┗삶♡자작글┛
후 하고 뱉어내는 담배 연기 토해낼 때
행복 한 삶
2018. 4. 13. 12:17
| |
| |

|
후 하고 뱉어내는 담배 연기 토해낼 때
幸福한 삶 梁南石印

철장 속 다람쥐 쳇바퀴 돌다
헉헉 거리며 내뱉는 가쁜 숨
다그치듯 째깍거리는 시계
끝없이 밀려드는 고된 업무
기지개 한번 펴지 않는다고
뻐근한 육신 고되다 앙탈부린다.
쉼 없이 혹사당하는 육신 위로한답시고
뚜벅뚜벅 옥상 올라 담배 한 개비 입에 물고
힘껏 빨아들여 후 하고 새하얀 연기 토해낼 때
저 멀리 마천루 아파트 숲이 눈앞에 들어올 때
어두운 그림자가 가엽은 내 영혼을 휘감는다.
잠시 있으면 퇴근시간 모두가 종종걸음으로
따뜻하게 품어줄 자기 짝이
맛깔스럽게 차려놓은 저녁상
이제나 저제나 현관문밖 발자국소리에
두 귀 쫑긋이 새우며 안주하고 있을 그곳을 향해
모두가 재촉하는 퇴근길 안락한 둥지에는 제짝이 있기 때문이리라. 고되다고 앙탈 부리는 내 영혼이 안식할 둥지는 어디란 말이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