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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에 띄우는 편지

행복 한 삶 2018. 5. 21. 08:39

성년의 날에 띄우는 편지

幸福한 삶 梁南石印

 http://blog.daum.net/yns7070314/8014847

본론에 앞서 쥐면 터질까 불면 날아갈까! 노심초사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자신의 목숨보다 더 귀히 여기며 보살폈던 옛 아버지·어머니는 온데간데없고 자녀가 40대가 넘어도 아기 취급하며 감 뇌라 배 놔라. 사사건건 챙기고 간섭하며 참견하는 소수의 아빠보다 “대다수 엄마(캥거루 맘,헬리콥터맘) 존재”하는 현실 세태.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니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갖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각설하고.

 

근년 들어 성인(어른). 부모(아버지·어머니)가 되는 과정은 생략된 체 “아빠·엄마”만 마구잡이로 길러내어 자격 없는 사람들이 세월에 실려 과도한 영양섭취로 허우대만 멀쩡한 어른 아닌. 무늬만 어른을 양산해내는 가정이란 너울 속, “농장주라 칭할 수밖에 없는” 아빠·엄마의 아바타를 속성으로 양산해 내기 위한 가족이란 케이지 안에 사육된다 표현할 수밖에 없는 개탄스러운 현실, 가정이나 교육기관 사회기관 각각의 기업, 오십보백보 행여 뒤처지면 도태될 세라, 개개인의 타고난 특성과 적성 장점 개성은 무시되고 규격화 획일화된 아바타 길러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가는 개탄스러운 현실.

 

전 세계 230여 국 가중 명예인지? 대학진학률 1위라는 최고의 지성인을 길러내는 대학교가 아닌 어중이떠중이 모두가 모여드는 대중적 학교 된 지 오래이며 개인의 학문과 철학은 무시되고 오직 취업만을 위한 획일화된 아바타만 양산하는 곳에서 사회로 진출(출하)시킨 어른도 아닌 부모도 아닌 사람들이 어른인 척, 부모인 척, 행세하다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해서는 안 될 흉악무도한 일들이 일상사로 자행되고 횡행하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그러한 일들 모두가 초, 중고, 청년층, 그들만 탓할 수 있는 것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허우대만 장성한 어른일 뿐이지 생체나이나 정신적 나이는 사리 분별 할 줄 모르는 어릿광대 철부지, 이름만 성인이고 부모일 뿐, 아버지·어머니는 온데간데없고 아빠·엄마만 존재하는 현실, 아버지·어머니. “아빠·엄마와는 개념조차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아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어린 자녀에게 아빠·엄마 성인이 되었을 때는 자신이 뱉어낸 언행과 행동들 전적으로 자신이 책임져야 할 독립된 인격체로 그에게 주어진 일이나 난관들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책임은 성인이 된 자녀 그 자신에게 있음에도 모든 일들 엄마가 나서 뒷바라지하는 극성스러운 온실 속 과보호하는 어머니가 아닌 엄마라는 이름.

 

이른바 3포 5포 7포니 하더니 급기야 N포세대가 회자하고 있는 현실 사회풍토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자 욕망인 이성과 만남 후 교제, 가정을 일구는 삶의 기본 바탕인 꿈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개탄스러운 현실. 이 모두의 공범은 다름 아닌 근시안적인 친 재벌정책이 최우선인 정책당국의 위정자들과 각각의 기업 및 학력 간 과도한 임금 격차, 업무와 무관한 고학력자 우대 및 선호, 부모가 이루지 못한 한풀이 대리만족을 위해 자녀들을 닦달하여 자녀의 적성과 무관한 상급학교 진학 강요 등. 육신은 나약하나 지능(IQ)을 무기로 먹이사슬 최상위층을 점하여 끊임없는 탐구적 욕망과 욕구로 삶의 기본바탕인 충, 효, 윤리, 도덕, 예의범절, 가치관, 명분, 정체성, 을 바탕으로 유한의 삶의 최종 목적지인 自我(자아)의 꿈을 실현하기까지 결단코 훼손되어서는 안 되는 원칙들은 쓰레기만도 못한 취급당하고 목표 또는 목적지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은 생략 또는 무시하고 불문곡직 성과지상주의 결과물 도출 또는 목적만 달성하면 “묵인, 용인, 용서, 인정”받는 현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 올해는 5월 21일이 성년의 날입니다.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함께 고민해 보고자 부족하지만, 장문에 글을 띄워봅니다. 우리 기성세대가 못다 이룬 꿈이며 희망과 미래가 청소년의 두 어깨에 달려있다는 것을 모르는 청소년이나 어른들은 없을 것입니다.

 

어리광이 통하던 유년 시절을 지나 청소년기를 거쳐 어른에 1차 관문인 성년의 날. 성년식을 치루 게 됨으로써 자신이 한 행동이나 언행에 사회적인 막중한 책임이 뒤따르게 된다는 것을 티 없이 맑고 밝은 우리의 청소년이 알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깨우치게 해야 할 책무는 우리 기성세대에게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성년이란 이제까지 성장하면서 잘잘못을 하여도 미성년이나 청소년이라는 이유 하나로 엄청난 폐, 악질 빼고는 모든 잘잘못의 책임에서 면책 내지는 관대하였으며 어지간한 잘못은 죄를 묻지 않은 대신 부모님이 훈육을 잘못시킨 것으로 간주하고 부모님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자유분방하여 누구의 눈치나 간섭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에 의사 표현을 당당하게 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누가 말린다 해도 소신껏 밀고 나가는 경향이 대체적인 흐름입니다.

 

요즘 아이들 대다수가 연예인을 동경하고 시간관념 없이 게임에 몰두하여 건강까지 헤칠까 싶어 부모님 가슴속을 새까맣게 태우게 하는 일이 작금의 사회 병리 현상 중 하나일 것입니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아이들에게 언제나 귀에 딱지가 앉도록 쉼 없는 학습과 학원만을 강요했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즐기면서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환경이나 여건을 만들어 준일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기성세대는 늘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목적지 도달 과정은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오직 목적지에 다다르면 된다는 관점으로 과정은 생략 결과만 중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만이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으며 명문대를 나와야 좋은 회사 취직하고 돈을 잘 벌고 좋은 신랑·신부 만나 잘 살 수 있다고 강요합니다.

 

그렇지만 명문대 나왔다고 모두가 잘 되었으며 그들만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있을까요? “절대아닐 것입니다.

 

물론 확률상의로는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겠지만, 투자 대비 얻은 결과치는 너무도 초라한 것이 현실일 것입니다. 학업이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만물에 영장이며 먹이 사슬이란 측면에서 최상위에 굴림. 할 수 있었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끊임없는 지식습득을 위한 반복된 학습결과를 체게적으로 기록한 학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기성세대가 아이들에게 학습만 강요하기에 앞서 먼저 깨우쳐 주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장차 세상을 살아가면서 요령이나 잔꾀 부리는 것보다 올바른 가치관 속에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면서 자아실현 해 나갈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려 주고 그 틀 속에서 호연지기를 키우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깨우치도록 지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닌지요?!

 

목마르고 배고픈 사람에게 우선은 물 한그릇 밥 한끼 챙겨주는 것이 당장은 현명한 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은 결단코 현명한 지혜는 아닙니다. 그다음 끼니는 어떻게 합니까?

 

우선 밥 한 그릇 줄 수는 있겠으나 그다음에는 밥을 얻기 위한 지혜를 깨우쳐 주는 것이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않겠습니까? 고기 한 마리 던져주는 것 보다 낚싯대나 그물을 짜고 만들어 강가나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진정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닌지요, 지혜란 공부만 잘한다고 깨우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남보다 앞선 교육,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성적이 우수하면 뭐하겠습니까! 오늘날 자신이 존재할 수 있게 만들어준 뿌리인 조상이나 일가친척 부모보다, 우수한 성적이나 높은 직위와 많은 재물이 앞설까요? 절대로 아닙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친구를 짓밟고서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등만 강요하는 교육 현실이 요즘 청소년을 멍들게 하고 있으며 어른들의 돈벌이 수단인 온갖 유혹들이 곳곳에 널려있는 현실 속에서 스트레스를 풀 길도 없으며 잠시의 여가도 없이 학교와 학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고 돌아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파김치가 되어 집에 들어와도 온종일 이런저런 일들로 회색빛으로 멍울진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싸매어주는 가족 간의 토닥임의 대화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인터넷 강의와 복습이며 예습 강요당하기 일쑤 잠시 부모의 잔소리 잦아들거나 한눈팔면 게임에 몰두. 부모의 맞벌이다 뭐다 해서 온 가족이 다정한 대화 한 번 할 시간이 없으며 용돈이라는 핑계로 모든 것을 물질로 해결하려만 하는 그런 기성세대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온실 속에 화초로 키우기보다는 자신이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깨우쳐 주는 것이 아이를 위하는 것은 아닐까요?

 

뭐든지 해달란다고 하고 싶다고 다 들어 주기보다는 아이들에게 먼저 자신을 절제할 수 있는 이유와 방법 등을 깨우쳐 주어야 할 것입니다.

 

실수든 자의든 타의든 잘못한 일이 있으면 핑계나 거짓말로 일순간 위기를 모면하기보다는 솔직히 잘못을 시인 또는 인정하고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이유와 그렇지 못했을 때는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장단점을 깨우쳐 주는 것이 옳은 방법이 아닌가요?

 

잘못을 인정하고 이후부터는 그런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손하게 용서나 이해를 구함이 자신에 커다란 도움이 되며 한 번 거짓말하게 되면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으며 감춘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또다시 거짓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어 종국에는 반듯이 들통나게 되어 있다고 깨우쳐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잘못을 시인한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깨우쳐 주는 것이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것입니다. 시간이 문제이지 진실은 통하며 반드시 밝혀지는 것이라고 깨우쳐 주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년이 됨으로써 사회규범의 틀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 개개인의 자유가 제한되는 엄격한 공공질서가 있으며 그를 어길 시 준엄한 법적 책임을 주지시켜야 하며 자신이 뱉어낸 언행과 모든 행동에는 언제나 책임이 뒤따르게 된다는 것을 주지시켜야 할 것입니다.

 

성년이 되면 나이에 따라 학교 일정에 따라 군에 입대할 성년도 있을 것이고 사회에 나갈 준비도 해야 할 때이기에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는 달리 많은 고난과 역경에 부딪히게 될 때 포기하지 말고 슬기와 지혜를 모아 헤쳐 나가는 것이 진정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깨우쳐 주어야 할 것입니다.

 

어렵다고 힘들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삶을 포기하는 것은 가장 큰 죄악이며 아주 비겁한 행동이라고 반듯이 일깨워 주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늘 자신을 절제하고 대화로서 타협함이 적을 만들지 않은 현명한 사람이라고 일깨워 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열 명의 아군과 함께 싸우는 것보다 한 명의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사람이 진정 승리자가 된다고 일러주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은 홀로 살아가지 못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기에 양보와 타협 이해 배려와 도움이 필요한 것이라고 일러주어야 합니다.

 

기성세대의 자화상인 젊은이들 그들이 하는 말과 행동 어디서 보고 배웠을까요? 모두 자신의 부모나 이웃 또는 각종 언론매체 정보에 바다라는 인터넷 공간 속에서 규제를 비웃으며 홍수처럼 밀려드는 각종 정보 누가 만들어 배포할까요?

 

천민자본주의 사상에 찌든 똠방각하 졸부 근성 떨쳐내지 못한 까닭으로 너도나도 예외 없이 돈독에 눈먼 기성세대가 우리의 미래이자 우리가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해줄 우리의 희망인 젊은 친구들을 돈벌이의 혈안 희생양 삼아 천 길 나락의 악에 구렁텅이로 쳐 밀어 넣고서 언제나 너나 할 것 없이 젊은이를 탓하며 뱉어내는 말.

 

젊은 사람 버릇 없다==>>가슴 치고 통곡 하며

믿을 곳이 어디 메냐==>>한탄 한들 뭣 하리오

젊은 사람 잘못 없소==>>거울 속에 비춘 모습

없는 것을 보여 줄까==>>기성 세대 모습 이오

보고 배운 것이 기에==>>거짓 없는 모습 일뿐

희망 없다 절망 말고==>>기성 세대 반성 하고

시류 탓은 하지 마소==>>우리 모두 희망 의싹

가슴 치며 한탄 말고==>>젊은 이가 곁에 있소

자승 자박 인정 하고==>>기성 세대 솔선 수범

우리 모두 내탓 이오==>>젊은 세대 보고 배워

사랑 으로 감싸 안고==>>열정 쏟은 밝은 미래

윤리 도덕 바른 실천==>>젊은 세대 열정 속에

바른 행동 바른 언어==>>절망 에서 희망 으로

부정 보다 긍정 속에==>>젊은 세대 꿈과 희망

희망 없다 탓만 마소==>>우리 품에 안긴 다오

 

성년이 된 우리 청소년들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막중한 책무는 우리 기성세대에 있다는 것을 결단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그들에게 꿈을 키워주어야 할 책무 또한 우리 기성세대의 몫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들에 잘못은 우리의 자화상 일 뿐입니다. 너그러운 관용과 따뜻한 배려로서 앞길이 구만리 같은 그들에 일생을 망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두서없는 긴 글 부족하지만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모두가 행복한 날들만 함께 하시기를!

 

추신 : 부모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깊은가를 어머님 품에 품고 지켜준 은혜, 해산 때의 고통을 이기시는 은혜,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는 은혜, 쓴것을 삼키고 단것을 뱉아 먹이는 은혜,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누이는 은혜, 젖을 먹여 기르는 은혜, 손발이 닳도록 깨끗이 씻어주시는 은혜, 먼 길을 떠날 때 걱정해 주시는 은혜, 자식을 위하여 나쁜 일까지 감당하는 은혜, 끝까지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시는 은혜가 열거한 것 뿐이겠습니까? 우주보다 넓고 하늘보다 높고 심연보다 깊다 말 할 수 있는 부모님 당신의 분신인 자식향한 일편단심 부모님의 숭고한 사랑 부모님의 그 은혜(大恩惠)를 삶이 다해도 잊지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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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이 수업을 꼭 들어야 한다는데, 시간표 다시 짜게 하세요" "XX부대죠? 아들한테서 전화가 없는데 좀 바꿔보세요" "김 부장님 저희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요. 하루만 쉬게 할게요"

 

자녀들의 경제적 독립이 늦춰지면서 '중고등학생 시절의 교육열' 정도로 치부되던 '헬리콥터맘'들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헬리콥터맘들의 새로운 무대는 '대학·군대·회사'. 겨울 산악 행군 훈련을 받은 아들과 통화한 엄마가 "겨울에 산을 올라가는 게 말이나 되냐"며 자대 간부에게 전화 건 일이 있었다. '윤 일병 사건' 등 군내 가혹행위가 표면 위로 올라오자 군대를 믿을 수 없게 된 부모들이 병영생활까지 간섭하게 된 경우다.

 

지난해 말부터 내무반마다 휴대전화를 보급해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에서처럼 '단체SNS', '단톡방' 등도 만들어지고 있다. 헬리콥터맘들은 유치원 선생님에게 아이들 소식을 전달 받듯이 군 간부들에게 입대한 자녀의 생활상을 보고받고 있다.

 

대학교는 가장 전형적인 헬리콤터맘들의 집합소다. 교육열 높기로 유명한 우리네 엄마들이 자녀가 고등학생 시절에 행동했던 모습을 대학에서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 대학은 학부모 포털을 만들기까지 했다. 이 사이트에 가입만 하면 자녀의 기본정보, 학교 행사 등을 열람할 수 있고 건의 사항도 피력할 수 있다. 성적과 장학 내역까지 찾아볼 수 있다.

 

회사의 경우 같은 팀 구성원 외에 인사팀이 헬리콥터맘에게 주로 시달린다. "저희 아들이 왜 탈락한거죠?" 같은 질문이 대표적. 합격자 스펙을 공개하라는 '무대뽀형'부터 협박, 온정에 호소하는 유형까지 다영하다. 취업문을 뚫기가 어려운데다 막상 뚫어도 노동 여건이 예전만 못하니 부모들의 걱정이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

 

헬리콥터맘은 '캥거루맘'이라는 표현으로 불리기도 한다.

 

자녀의 주위를 맴돌며 지켜보는 헬리콥터만큼 자녀를 품안에 두고 키우는 캥거루에 빗댄 말이다. 야생 캥거루는 근육질에 사랑하는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도 마다않는 존재다. 하지만 주머니 속 새끼는 얼마나 유약한가.

 

자녀의 인생은 엄마의 것일까? 그 답은 엄마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