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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태우는 내 인생...
행복 한 삶
2018. 4. 13. 08:46
하루 하루 별탈없이 지내온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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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태우는 내 인생... 
幸福한 삶 梁南石印
한 때는 남자라면 너 나 할 것 없이 피우던 담배
이제는 담배피우는 사람이 시대적 흐름에 역행해
크나큰 잘못이나 죄라도 지은 것 인 냥
사람이 없는 구석지고 후미진 곳, 음습한 곳,
한적한 곳을 찾아 눈치 보며 피워야 하는 담배
남들은 건강에 좋지 않다며 하나둘 멀리하는 담배
젊어서도 피우지 않던 그 담배 한 개 피 입에 문다.
내 삶의 한 토막을 불사르기 위해 입에 물고
일회용 라이터에 힘을 주어 불을 붙인다.
삶에 회의를 느껴서! 죄 없는 답배를 불사르고 있다.
내 마음처럼 불붙은 담배는 빨갛게 타들어 간다.
한 모금 힘껏 빨아 들여 토해내듯 내 뱉는다.
빨갛게 타들어 가는 담배
뜨거움을 견디지 못한 담배가 몸서리를 친다.
새하얀 연기는 원망과 설움을 토해내듯 하늘로 치솟는다.
분노를 절제하지 못한 담배는 활활 태워버린 자신의 몸을
하얀 잿가루로 변해 흐느적거리며 허공으로 날아간다.
한 모금에 담배 연기 속에 삶에 시름을 실어
두 모금에 담배 연기 속에 그리움을 실어
세 모금에 담배 연기 속에 고통을 실어
네 모금에 담배 연기 속에 아픔을 실어
또 다른 담배 연기 속에는 인연이란 굴래 속에
얽히고설킨 악연을 떨쳐 내 고픈 망각을 싫어서
허공에 날려 보내는 그 연기 속에는 한 이 서려있다.
힘차게 빨 어 뱉어낸 연기 속에는 한숨이 녹아 나온다.
허공에 나는 연기 속에는 추억 이 녹아 춤춘다.
그 연기 속에는 그리움이 녹아있다.
끝없이 솟아나는 물안개 마냥
내 마음대로 절제하지 못하는 그리움
하얀 연기로 피어오른 담배연기가
그리움을 찾으러 어디론가 홀연히 날아가 버린다.
그리움이 녹아 있던 연기 속에는 분노가 숨어있다
자신을 원망하는 분노가 혼자만의 행복을 찾아서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버린 그 사람
혼자만의 기다림으로 오지 않을 사람이기에
혼자만의 고통 마음속에서 지워야 할 그 사람
혼자만의 마음속에 짐 이제는 내려놓아야 할 사람
원망과 보고픔에 잠 못 드는 밤
애꿎은 담배만 입에 문다.
그리움이 연기로 피어난다.
그리움이 분노로 뒤바뀌어 빨갛게 불타고 있다.
빨갛게 불타는 담배 속에 내 인생을 불사른다.
내가 살아남기 위하여 그리움을 접어야할 시간
정신없이 빨아대던 빨간 담배 불 짓이겨 버린다.
헛 살아온 내 인생도 함께 짓 이겨진다.
내 그리운 님 찾아서 가는 길 빨간 신호등이 대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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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행복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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