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을 곁에 두고 탈진해 죽은 나귀.
풀을 곁에 두고 탈진해 죽은 나귀.
나귀 한 마리가 먹을 것을 찾으러 들판을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얼마 떨어지지 않은 두 곳에 풀 더미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동쪽에는 마른 풀이 풍족하게 있고, 서쪽에는 비록 양은 적지만 신선하고 맛있는 여린 풀이 있었다. 나귀는 매우 기뻐하며 양이 많은 건초 더미 쪽으로 달려가 먹으려는 찰나 생각을 바꿨다. '서쪽의 풀은 신선한 게 맛이 끝내줄 거야. 지금 거기에 가지 않으면 다른 나귀들이 다 먹어버릴지도 몰라.' 나귀는 방향을 바꿔 여린 풀 더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다 다시 생각했다. '이 풀은 부드럽지만 다른 나귀가 그 건초를 다 먹어버린다면 나는 분명 배가 고플 거야. 어서 돌아가서 건초를 먹자!' 나귀는 다시 동쪽의 건초 더미로 달려갔다. 그렇지만 다시 부드러운 여린 풀이 먹고 싶어 그리로 가다가 배불리 먹지 못할 것이 걱정돼 건초 더미로 돌아갔다. 나귀는 배불리 먹고 싶기도 하고, 맛있는 여린 풀이 먹고 싶기도 하고, 다른 나귀가 다 먹어버릴까봐 걱정도 됐다. 쉬지 않고 두 곳 사이를 왔다갔다하던 나귀는 결국 탈진해, 그토록 원하던 풀 더미 옆에서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다. 같은 시각, 한정된 시간에 이것저것 다할 수는 없는 법.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하겠다는 결심이 앞서야 성공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 성공은 포기로부터 시작된다. 1914년 8월, 영국 정부의 후원 아래 세계 최초로 남극대륙 횡단에 나선 섀클턴과 27명의 대원들은 6개월 후 목적지를 불과 150km 앞두고 부빙에 갖혀 옴짝달싹못하게 되고 말았다. 탐험대는 숨통을 조이는 추위, 그보다 더욱 소름 끼치는 절망과 맞부딪히게 되었다. 그들은 칠흑 같은 겨울이 계속되는 기간, 얼음에 갇힌 배에서 열 달이나 버텼다. 여름이 되어 얼음이 녹자 부서진 배는 가라앉기 시작했다. 시간이 없었다. 탐험대는 살아남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섀클턴은 대원들에게 외쳤다."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만 빼고, 모든 물건을 버려라! 각자 소지품은 1인당 2파운드로 제한하겠다." 대원들은 섀클턴의 명령에도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도저히 버릴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다. 포기하고 또 포기해도 2파운드 이내로 맞출 수 없었다. 그들을 지켜보던 섀클턴이 품속에서 뭔가를 꺼내 바닥에 떨어뜨렸다. 탐험대원들은 척 보고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섀클턴이 애지중지하던 금으로 만들어진 담배 케이스였다. 실상 섀클턴이 가장 먼저 포기한 것은 담배 케이스가 아니라 탐험선 '인듀어런스 호'였습니다. 만일 섀클턴이 좌초한 배를 구하려고 끝내 매달렸다면, 그와 탐험대원 모두가 목숨을 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성공은 역설적이게도 포기로부터 시작됩니다. 포기해야만 할 때에 과감히 포기하지 못하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선택과 포기 길을 가던 사자가 잠이 든 토끼를 발견했다. 배가 고팠던 사자는 웬 떡이냐며 토끼를 잡아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문득 그 옆으로 사슴 한 마리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토끼보다는 몇 배는 더 좋은 먹잇감을 보자 사자는 이제 토끼를 놔두고 사슴을 뒤쫓기 시작했다. 사자가 맹렬히 추격했지만 목숨을 걸고 달리는 사슴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결국 추격을 멈추고 토끼나 잡아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되돌아왔다. 그러나 토끼는 이미 보이지 않았다. 북새통에 잠이 깬 토끼가 벌써 달아나버린 것이었다. 사자는 주린 배를 붙잡고 땅을 치며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char; LINE-HEIGHT: 200%; TEXT-ALIGN: justify">일에서도, 삶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이 우리의 집중력을 분산시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수많은 기로 중에서 선택과 포기를 현명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Trade-off', 즉 어떤 것을 선택하면 다른 어떤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목표와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동네 입구에 금은방이 하나 있다. 어느 시간에 지나가더라도 주인아저씨는 손님과 바둑을 두고 계셨다. 혼자 있을 때는 바둑 TV를 보거나 바둑 책을 보고 있었다. 문득 이런 의문이 생겼다.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프로 기사가 못 되었을까?"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에서 편찬한 카툰집 《창의 인재 되세요》에서 그렇습니다.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목표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명확한 목표와 체계적인 훈련 방법, 그리고 끈기의 세 박자가 어우러져야 비로소 프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수십년 넘게 자동차를 운전했는데도 불구하고 프로 카레이서가 되지 못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