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서울대병원서 발인식
가족·친지와 그룹 부회장단 등 100여명 참석
자연 즐기던 고인 뜻…곤지암 화담숲 인근 수목장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 발인식에서 고인의 영정이 운구차량에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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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지난 20일 오전 9시52분 뇌종양 수술로 인한 후유증으로 별세했다. 엘지는 고인과 유가족 뜻에 따라 3일 동안 가족장으로 진행했고, 조문과 조화 등도 최소화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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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조원 회사’ 구본무 회장 장례식에 조화 7개
등록 :2018-05-21 11:50수정 :2018-05-21 17:22
21일 구 회장 장례식 이틀째 진행…내일 발인
유해 화장하기로…임직원 외 대통령·총리 등 조화
반기문·최태원·정의선·박용만 등 빈소 찾아
‘조촐한 장례식’ 구회장 유지…생존 부친 의식한 듯
구본무 엘지 회장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 모습.(오른쪽은 아들 구광모 엘지전자 상무) 엘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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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 장례식이 이렇게 단출하게 진행되는 것은 과도한 의전을 싫어했던 구 회장의 생전 바람 때문이다. 통상 유력인사의 장례식장에는 수천 명의 조문객이 찾고 수천개의 조화가 배달되곤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식 때는 2100여개의 조화가 배달됐다.
또 그의 부친인 구자경(93) 명예회장을 의식한 조처이기도 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유교적 전통이 강한 엘지가에서 구 회장이 아버지인 구 명예회장보다 먼저 별세해 더욱 엄격하고 단출하게 장례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 명예회장은 고령에 거동도 불편해, 구 회장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충남 천안의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