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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다스 실소유’ 부인하며 “형 이상은 회장이 무서운 사람” 직접 발언

행복 한 삶 2018. 6. 7. 18:25

MB, ‘다스 실소유’ 부인하며 “형 이상은 회장이 무서운 사람” 직접 발언

‘뇌물수수·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77·사진)이 주식회사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부인하며 “이상은 다스 회장이 무서운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큰형인 이 회장이 외부에 비춰진 모습과 달리 다스의 경영을 총괄하며 실소유주 역할을 했다는 취지다. 

 

이 전 대통령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3회 공판에 나와 “판사님께 도움이 될까 싶어 이야기한다”며 자신이 다스 실소유주라는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 전 대통령은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전 경리과장이나 운전기사가 이 회장에 대해 ‘(다스 경영에) 별로 관심도 없는 것 같다’며 (다스의) 주인이 아닌 것 같다는 뉘앙스로 (검찰에서) 얘기했다”며 “그런데 그 위치에서 자세한 것을 알 수 없는 그 사람들이 이 회장이라는 사람을 잘못 파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상은 회장이 무서운 사람이다”라며 “자기 소유의 회사에 대해 ‘이게 내 것이다’라고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회장은 (다스에) 관심없는 것 같지만 1년에 우리 형제들이 6~7번씩 만났을 때 다스에 대해 물어보면 훤히 알고 있었다”라며 “형제 중 한명이 ‘형님은 회사도 안나가고 보고도 안받는다면서요’라고 물으면 이 회장은 ‘내가 다 알고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대외적으로는 다스 경영에 대해 관심없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실제로는 깊게 관여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횡령 혐의의 전제인 다스 실소유 의혹을 반박해 혐의를 부인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에 공관에서 다스 직원들로부터 경영상황을 보고받았다는 검찰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 당시에 내가 야당 시장이었기에 공관에 누가 오는 것을 조심했다”라며 “공관에 더욱이 개인회사 사람들이 왔다고 하면 다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