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이냐 딸이 아버지를 위한 숭고한 사랑이냐의 노인과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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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은 맨 하단에 나와 있으며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눈에 보이는 단편적인 면만 바라보고 쉽게 판단하는 우를 범하며 편견 또는 아집에서 오는 거짓이나 오류인 것을 모른 체 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내면을 성찰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고도 귀한 일인 것을 잊지 말 것을 당부드리며 청소년 유해물이라는 편견도 잠시 접어두면 좋겠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은 이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땐 불륜과 같은 정상적이지 않은 애정행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속엔 또 다른 의미가 내재하여 있음은 자신의 눈에 들어온 현실만 보고 판단한 그 편견을 버리지 않는 세상. 눈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그림을 두고 여러 가지 설이 인터넷에 떠도는데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지적 중 굶주린 노인이라는데 근육질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오해가 있을 수 있는 편견은 후벵스 특유의 풍만함이 이 그림에서 표현되었다는 평가도 이따 합니다.
또 다른 평가의 글도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의 독립영웅이 독립운동 중 잡혀 수용되어 딸이 그녀의 젖을 굶고 있는 아버지에게 먹인다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적인 내용으로 이 그림은 푸에르토리코의 영웅과는 상관 없습니다.
이 그림은 고대 로마의 문학이나 예술에서“도리”를 설명하면서 예를 드는 장면입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심청전의 서양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몬(Cimon)이 영어권에서는 Simon이라고 합니다. - 은 곧 처형될 날만을 기다리는 나이 든 죄수 입니다. 게다가 처형 날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그의 딸 패러(Pera) 가 몰래 감방에 들어와 아버지에게 그녀의 젖을 먹인다는 자식의 아버지(부모)에 대한 조건 없는 헌신과 사랑을 나타낸 것입니다.
로마의 사학자 발레리우스 막시무스(Valerius Maximus)는 폐로의 이러한 헌신은 부모를 공경하는 가장 고결하고도 숭고한 예라고도 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당연히 화가들의 좋은 소재가 충분히 되었을 것이고 이를 소재로 한 그림들이 16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유럽에 크게 유행하였던 것입니다.
제목 대부분이 “Roman Charity”이고 부제는 Cimon(Simon) & Pero입니다. 후벵스(Rubens) 또한 이런 소재로 그림을 그렸는데 프랑스 화가인 장 밥티스트 글뤼즈(Jean-Baptiste Greuze)는 후벵스의 그림을 이용하여 다른 방식으로 화폭에 담기도 했습니다.
본문 글!!!!!!!!!!!!!!!!!!!!!!!!!!!!!!!!!!!!!!!!!!!!!!!!!!!!!!!!!!!!!!!!!
노인과 여인.
딸의 젓을 먹는 노인!
서인도 제도의 대(大)앤틀리스 제도 푸에르토리코의 국립 미술관에 죄수의 몸으로 아랫도리만 수의를 걸친 노인이 젊은 여인의 젖꼭지를 빠는 "노인과 여자"라는 제목의 그림 한 폭이 걸려 있다. 방문객들은 노인과 젊은 여자의 부자유스러운 애정행각을 그린 이 작품에 불쾌한 감정을 표출한다.
이런 싸구려 그림이 어떻게 국립미술관의 벽면을 장식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미술관의 입구에. 딸 같은 여자와 놀아나는 노인의 부도덕을 통렬히 꾸짖으며 의아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검은 수의를 입은 주책스런 노인과 이성을 잃은 젊은 여성은 가장 부도덕한 인간의 한 유형으로 비치고 있다. 작가는 도대체 어떤 의도로 이 불륜의 현장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일까? 이 그림은 정말 삼류 포르노인가?
푸른 수의를 입은 노인은 분명히 젊은 여인의 아버지다. 커다란 젖가슴을 고스란히 드러내 놓고 있는 여인은 노인의 딸이다. 이 노인은 푸에르토리코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투사였다.
독재정권은 노인을 체포해 감옥에 넣고 가장 잔인한 형벌을 내렸다. 음식물 투입 금지. 노인은 감옥에서 서서히 굶어 죽어갔다. 딸은 해산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무거운 몸으로 감옥을 찾았다.
아버지의 임종을 보기 위해서였다. 뼈만 앙상하게 뼈만 남은 아버지를 바라보는 딸의 눈에 핏발이 섰다. 마지막 숨을 헐떡이는 아버지 앞에서 무엇이 부끄러운가. 여인은 아버지를 위해 가슴을 풀었다.
그리고 불은 젖을 아버지의 입에 물렸다. "노인과 여인"은 부녀간의 사랑과 헌신과 애국심이 담긴 숭고한 작품이다. 푸에르토리코인들은 이 그림을 민족혼이 담긴 최고의 예술품'으로 자랑을 넘어 숭상하고 있는 국민이 이상하다. 손가락질할 수 있겠는가.!
같은 그림을 놓고 갑론을박하는 사람들은 '포르노'라고 비하도 하고 '성화'라고 극찬도 한다. "노인과 여인"에 깃든 숭고한 부모·자식 간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들이 비난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그림 속에 담긴 본질을 알고 나면 눈물을 글썽이며 명화를 감상한다. 사람들은 본질을 파악하기도 전에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는 근시안적 우를 범한다.
교만과 아집 편견을 버리고 세상을 바라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란 걸 깨닫는 순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우리가 사물을 바라볼 때 얼마나 많은 편견이 있는가. 편견 안에는 우리가 모르는 수없이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부끄러운 것이 무엇이며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 생각에 따라 천국과 지옥은 천상이나 지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삶 속에 있는 것이다. 본질을 알면 시각이 달라진다. 우리는 교만과 아집 그리고 편견을 버려야만 세상이 달라 보인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그림을 그린 화가는 어떤 의도로 그림을 그렸을까?.
(푸에르토리코)
위치 : 서인도 제도의 대(大)앤틸리스 제도
면적 : 9,104㎢
원주민인 아라와크 인디언은 9세기경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이주해온 것으로 추정 11월 콜럼버스가 이 섬에 상륙하여 에스파냐 국왕의 영토임을 선언하고 섬의 이름을 산 후 안보 티 스타(San Juan Bautista)라고 하였으며 이스파냐(스페인) 가 통치를 하게 됨. 1511년 아라와크 인디언들이 에스파냐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으나 실패하였다. 1898년이 후 현재는 미국의 자치령으로 되어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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