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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삶에도 등급이 있다.

행복 한 삶 2019. 3. 9. 10:34

노인의 삶에도 등급이 있다.

 

노옹(老翁)

문자 그대로 늙은이로 사는 사람이다.

집에서 손주들이나 봐주고 텅 빈 집이나 지켜준다. 어쩌다 동네 노인정에 나가서 노인들과 화투나 치고 장기를 두기도 한다. 형편만 되면 따로 나와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늘 머릿속에 맴돈다.

 

노광(老狂)

미친 사람처럼 사는 노인이다.

함량 미달에 능력은 부족하고 주변에 존경도 받지 못하면서 감투에는 욕심은 많아 온갖 장을 도맡아 한다. 돈이 생기는 곳이라면 최면 불사하고 파리처럼 달라붙는다. 권력의 끄나풀이라도 잡아 보려고 늙은 몸을 이끌고 끊임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린다.

 

노고(老孤)

늙어 가면서 아내를 잃고 외로운 삶을 보내는 사람이다.

이십 대의 아내는 애완동물들과 같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 삼십 대의 아내는 기호 식품 같다고 할까, 사십 대의 아내는 어느덧 없어서는 안 될 가재도구가 돼 버렸다. 오십 대가 되면 아내는 가보의 자리를 차지한다. 육십 대의 아내는 지방 문화재라고나 할까? 그런데 칠십 대가 되면 아내는 국보급의 위치에 올라 존중을 받게 된다. 그런 귀하고도 귀한 보물을 잃었으니 외롭고 쓸쓸할 수밖에.

 

노궁(老窮)

늙어서 수중에 돈 한 푼 없는 사람이다.

아침 한술 뜨고 나면 집을 나와야 한다. 갈 곳이라면 공원 광장뿐이다. 점심은 무료 급식소에서 해결한다. 석양이 되면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들어간다. 며느리 눈치 슬슬 보며 밥술 좀 떠 넣고 골방에 들어가 한숨 잔다. 사는 게 괴롭다.

 

노추(老醜)

늙어서 추한 모습으로 사는 사람이다.

어쩌다 불치의 병을 얻어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 한 시도 살 수 없는 죽지 못해 연명하고 있는 가련한 노인이다. 인생은 자기가 스스로 써온 시나리오에 따라 자신이 연출하는 자작극이라 할까,

 

나는 여태껏 어떤 내용의 각본을 창작해 왔을까, 이젠 고쳐 쓸 수가 없다. 희극이 되었든 비극이 되었든 아니면 해피엔드로 끝나든 미소 지으며 각본대로 열심히 연출할 수밖에 더 있겠는가!

 

지금부터라도 나의 노후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시길 권하겠습니다.^^노인의 삶에도 등급이 존재한 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보험료 납부하다 파산한 사람은 없어도 각종 진료비 지불하다 파산하는 일은 허다하니 노후파산의 원인인 각종 현대적 질병 등을 사전 예방하려거든 정기적 건강검진과 진료비를 보장해 주는 건강보험과 노후연금 등을 미리미리 준비해두어 기왕이면 좋은 등급의 노인으로 살아가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