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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DJ는 이희호로부터 태어났다”

행복 한 삶 2019. 6. 11. 12:06

 

 

박지원 “DJ는 이희호로부터 태어났다”

임소정 기자 sowhat@kyunghyang.com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6110959001&code=91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2&C#csidx30390e7e7ff8205b7d3ff9a8433050a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6110039001&code=910100#csidxa357ebd76c620fbbc68d92da4e0a22f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통하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11일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은 이희호로부터 태어났다’ 할 정도로 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영향을 끼치신 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전날 별세한 이희호 여사에 대한 존경을 전했다. 그는 “큰별이 가셨고 어머님이 가신 것처럼 허전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희호 여사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영원한 인생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어디를 가시든 함께 가시고 꼭 동석을 하시지만 몇 시간씩 대화를 하시더라도 이희호 여사님은 절대 그 대화에 끼어들지 않고 절제하는 분이셨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께 옳은 길, 민주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채찍질을 했고 일탈하지 않도록 지켜준 그런 분이어서 험난한 길을 갈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SNS 갈무리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SNS 갈무리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희호 여사는 김홍일 의원 상중에 위독하셨으나 겹상을 피하기 위해 의료진 응급조치로 회복하셨다”며 “김홍일 의원 국립 5·18묘지 안장 전 또 위기가 왔지만 (결국) 큰아들을 안장시키고 가셨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여사의 임종 순간에 대해 “가족들의 찬송가를 따라부르려고 입을 움직이시면서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라고 전하며 “‘편히 가십시오. 하늘나라에서 대통령님도, 큰아들 김홍일 의원도 만나셔서 많은 말씀을 나누세요.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큰아들 김 의원을 보내시고 국립 5·18묘지 안장까지 보시고 가셨네요’라고 고별인사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그 장례식장에 (김대중) 대통령이 이틀 계셨고 제 아내가 5개월 전, 김홍일 의원이 (지난 4월), 오늘부터 여사께서 계신다”라며 떠나간 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이희호 여사가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정지윤 기자

지난해 3월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이희호 여사가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정지윤 기자

 

1960년대초 김대중 전 대통령-이희호 여사 가족이 고궁 나들이를 하고 있다.

1960년대초 김대중 전 대통령-이희호 여사 가족이 고궁 나들이를 하고 있다.

1971년 4월 제7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나선 김대중 후보와 이희호 여사가 시민들에 둘러싸여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1971년 4월 제7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나선 김대중 후보와 이희호 여사가 시민들에 둘러싸여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1971년 4월 제7대 대통령 선거 유세장에서 김대중 대통령 후보에게 물컵을 건네는 이희호 여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1971년 4월 제7대 대통령 선거 유세장에서 김대중 대통령 후보에게 물컵을 건네는 이희호 여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희호 여사가 11일 펴낸 자서전 <동행>의 표지.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 ‘피플’지에 실린 사진으로, 이 여사는 “남편이 이 사진을 증거로 평소 가사를 많이 도왔다고 주장하곤 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희호 여사가 11일 펴낸 자서전 <동행>의 표지.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 ‘피플’지에 실린 사진으로, 이 여사는 “남편이 이 사진을 증거로 평소 가사를 많이 도왔다고 주장하곤 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15대 대통령에 취임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과 그의 부인 이희호 여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15대 대통령에 취임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과 그의 부인 이희호 여사. 경향신문 자료사진

1998년 김 대통령 취임 이후 ‘퍼스트레이디’로서도 역대 어느 ‘영부인’들과도 확연히 구분되는 면모를 선보였다. 

지난해 3월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에서 경향신문 이기수 편집국장(왼쪽)이 이희호 여사에게 지난 2010년 이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선물하고 있다.가운데는 유시춘 작가.정지윤기자

지난해 3월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에서 경향신문 이기수 편집국장(왼쪽)이 이희호 여사에게 지난 2010년 이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선물하고 있다.가운데는 유시춘 작가.정지윤기자

지난해 3월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 거실에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이 놓여 있다. 정지윤기자

지난해 3월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 거실에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이 놓여 있다. 정지윤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며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 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