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이 쓴 <반일 종족주의>가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이 책은 10만부 가까이 팔리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일제는 조선을 수탈하지 않았다” “강제징용은 없었다” “일본군 ‘위안부’들은 성노예가 아니었다”는 등의 극단적 주장들이 유포되어, 정부 고위공무원이 “친일하는 게 애국”이라고 말할 정도에 이르렀다. 이 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식민지 근대화론,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에 관해 각 분야 전문가의 기고를 3회에 걸쳐 싣는다.
일본 식민지 시기 조선 소년들이 만든 가마니를 파는 시장의 모습. 당시 학교에선 가난한 학생들한테 가마니를 짜 학비를 보충하도록 하는 아동 강제노역을 시켰다. 조선총독부는 쌀 수탈을 위해 가마니 짜기를 촘촘하게 계획, 관리했다. 출처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사진으로 보는 서울 2>
허수열 충남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