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그와 함께 할머니가 되고 싶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13778.html#csidxa5a28c11b223c2e9532779c93433fa4
[토요판] 이슈
동년배 여성이 설리에게
당당하고 용감했던 설리
부고 전해진 날의 메아리
‘나는 괜찮아, 너는 괜찮니’
나보다 굳세다 믿었는데
‘너무 미안해서 잠이 안 와’
살아남은 여자들의 슬픔
‘설리 사랑해, 설리 복숭아’
연관 검색어 바꾸는 움직임
끝내 살아서 함께
할머니 되는 세상을 상상한다
동년배 여성이 설리에게
당당하고 용감했던 설리
부고 전해진 날의 메아리
‘나는 괜찮아, 너는 괜찮니’
나보다 굳세다 믿었는데
‘너무 미안해서 잠이 안 와’
살아남은 여자들의 슬픔
‘설리 사랑해, 설리 복숭아’
연관 검색어 바꾸는 움직임
끝내 살아서 함께
할머니 되는 세상을 상상한다
10월14일, 설리의 비보가 알려졌다. 그를 괴롭힌 시선과 악플을 아는 이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특히 ‘이상한’ 여자란 시선을 받으며 살아온 여성들은 슬픔에 젖어 서로 의 안부를 물었다. 설리 생전 화보 촬영 모습.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제공
▶10월14일, 배우이자 가수였던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세상의 시선에 갇히기를 거부한 그를 응원해온 이들은 비보에 슬퍼했다. 절친인 구하라는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고 추모했다. 천다민 한겨레 젠더미디어 ‘슬랩’ 피디도 ‘여자들과 함께 오래 늙어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추모글을 썼다.
지난 16일 저녁, 설리를 위한 검은 추모제가 열린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참석자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지난 16일 저녁, 설리를 위한 검은 추모제가 열린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참석자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