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어떻게 외부 온도를 측정해서 알려주는 걸까?

요즘 자동차에는 정말 많은 전자 장비가 들어갑니다.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처럼 차로를 유지하고, 속도도 조절해주며, 차선을 변경해주기도,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잘 달리는 자동차가 아니라 잘 달리면서 똑똑하기까지한 자동차들 원하죠.
이제 똑똑함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오래전부터 여전히 친절하게 여겨지는 기능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외부 온도를 알려주는 기능인데요. 요즘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외부 온도가 0도씨 내외일 때는 길이 얼었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메시지도 띄워줍니다. 자동차는 어떻게 외부 온도를 측정하고 알려주는 걸까요?
어디에 있는 걸까?
자동차에는 외부 온도 센서가 장착됩니다. 이 온도 센서를 통해 외부 온도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것인데요. 이 외부 온도 센서는 차량의 라디에이터 그릴 주변이나 앞 범퍼 아래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 온도 센서가 온도를 측정하는 원리는 꽤 과학적입니다. 단순히 외부로 유입되는 온도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 온도 센서가 감지한 외부 공기 온도, 수온 센서에서 감지한 냉각수 온도 등을 이용해 차량의 정지, 서행, 주행중 상황 등 어떠한 조건에서도 정확한 온도를 측정합니다.

여름과 겨울에는 차량 내부와 외부 사이의 온도차가 크죠. 또한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 도로의 지열, 정차 혹은 서행 시 다른 바람의 양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변수 속에서도 정확한 온도를 감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보정 로직을 이용합니다.

차량의 이동 속도가 일정 속도 이하 또는 정지 상태일때는 엔진 열과 지열의 영향을 받아 외부 공기 온도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없습니다. 시동을 켠 직후에 표시되는 온도는 실제 감지된 온도가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시동을 껐을 때의 온도값을 저장했다가 표시해주는 것이죠. 일종의 메모리 기능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빈틈을 보완하고, 더욱 정확한 온도 측정을 위해 바깥 기온 센서뿐 아니라 수온 센서, 속도 센서 등의 정보를 이용해 차량의 외부 온도를 표시합니다. 바깥 기온 센서에서 감지한 외부 온도와 속도 센서에서 감지한 차량의 속도, 수온 센서에서 감지한 냉각수 온도를 모두 결합해 외기 온도를 메모리에 저장하는데요.
이때, 메모리에 저장된 온도와 차량 속도 및 냉각수 온도 수치와 비교해 이전 외기 온도와 현재 외기 온도 중 실제 온도와 더 가까운 것을 운전자에게 표시해줍니다. 알게 모르게 익숙했던 장치들도 하나하나 발전을 이뤄왔던 것이죠.
자동차는 운전자에게 중요하면서도 꼭 필요한 것들을 표시해줍니다. 외부 온도를 통해 우리는 안전을 위한 많은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적절하게 체크할 수 있고, 주차된 차량에 폭발할만한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줍니다.
겨울에는 빙판길이 있을 수 있으니 서행해야 한다는 경고도 해줍니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끊임없이 주는 자동차. 내 차를 위해 우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안전운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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