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광(藉光) 남의 남는 빛을 사용하다, 남의 덕을 보다. 남의 남는 빛을 쓴다. 남의 덕택에 거저 이익을 보게 된다는 ‘남의 떡에 설 쇤다’는 속담과 딱 어울린다.
戰國時代(전국시대) 楚(초)나라 甘茂(감무)라는 사람이 있었다. 소대는 유명한 종횡가 蘇秦(소진)의 동생 그 사람이다.
감무는 소대와 이야기를 주고받다 ‘강변처녀 (江上之處女.강상지처녀)’를 들려주었다. 처녀들이 모여 촛불을 밝히고 일을 하는데 형편이 구차한 한 처녀는 초를 살 돈이 없어 밤마다 남의 불빛 아래 일을 해야만 하는 처지였다.
다른 처녀들이 아니꼽게 여겨 쫓으려 하자 하소연했다. 자신은 대신 일찍 와서 자리를 정돈하고 청소를 한다며 어차피 남아도는 불빛을 빌려 쓴다고 해서 손해가 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여러 처녀들이 들어보니 일리가 있어 그 뒤로는 같이 일하게 했다. ‘史記(사기)’의 감무 열전과 ‘戰國策(전국책)’ 秦策 (진책)에 실려 있다.
제공 : 안병화
(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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